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정, 기업정보, 주식 상장 일정 알아보기 (공모주 청약)

안녕하세요. 별없달입니다.

 

 

SK 바이오팜 이후로 공모주에 대한 열기가 뜨겁지요?

 

사실 경쟁률이 너무 심해서, 괜찮은 기업을 찾아도 왠만한 돈으로는 1주도 제대로 못건지는 게 현실이라 그림의 떡으로 여겨 집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 상장을 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고, 투자할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공부해 보는 것은 한 순간의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보다 훨씬 값지고 소중한 얻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괜찮은 기업이라고 해서 묻지마 투자를 하는건, 몇 번은 운 좋게 이익을 취할 수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는 결코 자신에게 좋지 않은, 나쁜 투자 습관을 만드는 일입니다.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과정을 빼놓지 말도록 합시다.

 

오늘은 하반기 IPO 대어로 손꼽히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정과 기업 정보, 상장 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플랫폼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의 자회사로서 이번이 카카오 자회사 중 첫 IPO(기업공개) 인 만큼, 기대감이 쏠리고 있는 듯 합니다.

 

공모주 청약 방법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의 다른 글, 공모주 청약 방법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https://moonwithoutstars.tistory.com/10?category=828846

모바일 공모주 청약 방법 정리

 

카카오게임즈 간단히 알아보기

 

카카오게임즈의 모태는 2013년 설립된 (주)엔진 에서 시작 된 걸로 보이며, 2016년 다음게임과 합병이 되고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이 변경 되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서비스 하게 된 계기는 제작사인 (주)블루홀에 2016년 지분 투자를 했었고, 2017년 중반에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했네요. 이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MMORPG 게임인 <달빛조각사>, <테라모바일> 등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하면서 주로 외부 게임사에서 제작한 게임들을 소싱하여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의 플랫폼 역할로서 그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서비스 내용

 

 

< PC 게임 >

 

PC 게임으로는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을 서비스 중입니다. 게임메카 순위 기준으로 배틀그라운드는 2위, 패스오브엑자일은 21위를 기록 중이네요.

출처 : 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 모바일 게임 >

 

출처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에서 주로 하는 서비스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인데, 게임 퍼블리싱은 말 그대로 게임을 출판한다는 뜻으로, 출판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작가가 책을 출판하고 싶을 때, 책을 널리 그리고 잘 홍보해 줄 수 있고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좋은 출판사와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고, 출판사 역시 좋은 작가의 책을 출판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게임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카카오의 강력한 플랫폼 기능을 통해, 외부 개발사에서는 제작한 게임을 카카오게임즈에서 출시토록 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카카오게임즈는 발생하는 수수료를 취하는 구조가 되겠습니다.

 

퍼블리싱 게임으로는 위 이미지에서 '가디언테일즈', '테라 클래식', '쿵야 캐치마인드' 등등.. 대다수가 해당하는 걸로 보입니다.

달빛조각사 소개영상 - 출처 : 카카오게임즈 유튜브

 

또한 카카오프렌즈 IP 라고 해서,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들(라이언, 무지, 피치 등등...)을 활용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렌즈타운, 프렌즈마블, 프렌즈레이싱 등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들이 해당합니다.

 

카카오프렌즈

 

채널링 서비스는, 카카오 계정으로 게임 계정 생성이 가능토록 연결해주는 등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서 마케팅을 유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외에도 카카오톡 어플에서도 뜨는 광고들을 보셨듯이,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 집행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IPO 공모 정보

 

주식종류 : 공모주

종목명 : 카카오게임즈 (293490)

시장구분 : 코스닥

총공모주식수 : 16,000,000 주 (일반 : 3,200,000주)

희망공모가액 : 20,000~24,000원

수요예측일 : 8/26(수) ~ 27(목)

공모청약일정 : 9/1(화) ~ 2(수)

배정공고일 : 2020.09.04 (금) 주간사 홈페이지

환불일 : 2020.09.04 (금)

상장예정일 : 2020.09.11 (금)

주간사 :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 주간사별 배정주식수, 청약한도

출처 : 38.co.kr

 

8/26~27 수요예측 이후, 9/1~2 공모청약 일정 전에 공모가 확정이 될 텐데 아마 24,000원으로 확정 되겠지요. 청약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3개 증권사에서 진행 되며, 배정주식수와 청약한도를 위에 붙여 두었으니 참고하셔서 적절한 증권사에서 청약을 진행하셔야 겠습니다.

 

공모 청약 진행 후 배정주식수 확인은 9/4 에 청약을 진행한 주간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배정되지 않은 금액에 대한환불은 공고일에 바로 환불이 됩니다. 

 

상장은 일주일 후 9/11 에 진행이 되네요.

 

카카오게임즈 장외주식 현재가 (8/19)

 

 

현재 장외주식가로는 66,000원 까지 올랐는데, 70,000원 까지도 매수하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어 보이네요.

아마 공모가 최상단 24,000원 으로 확정될 텐데, 공모물량을 확보가 어려울 테니 미리 장외주식으로 물량을 확보해 두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 한데 SK 바이오팜 처럼 대박 상승할 거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카카오게임즈 IR일정

 

카카오게임즈의 IR 은 8/27(목) AM 10:00 에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에서 진행 예정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재무정보, 기대감 및 밸류에이션 대비해서 실적은?

자료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보면, 2019년엔 오히려 역성장 한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회계 처리 방식이 기존 총액 인식 방식 → 순액 인식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표면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제반 수수료를 회계상 어느 단계에서 제하는지에 따라 다른데, 변경한 방식은 수수료를 미리 제한 상태에서 매출을 따지는 거라 표면상의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군요 ..

 

상장하는 전체 주식 수가 7,320만 주이고 공모가 최상단 24,000원으로 상장 시 시가총액이 1조 7569억 원에 달할 텐데, 장외주식으로 6만원대에 거래되는 가격이 사람들의 기대가격이라고 한다면 시가총액은 3~4조 까지도 갈 수 있을거라고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수혜주라고 해서, 특히 게임업계 쪽은 수혜를 많이 보고 있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는 부분이겠지요.

 

하지만 이면을 보면 과연 실적이 기대에 미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진짜 단순하게 생각해서.. 최근에 기업의 적정주가를 계산하는 슈퍼개미 김정환님의 방식을 차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정주가를 단순히 EPS X PER 로 계산한다고 치면..

 

2019년 영업이익 350억을 상장하는 총 주식수 7,320만 주로 나누면 EPS 가 478원 정도가 되고, 동종업계 PER 평균치 37.11 (이것도 상당히 높은 수치로 보이는데) 를 곱하면 17,691원 정도가 나오네요. 물론 이거는 아주 단순 참고용이고, 대충 작년 실적 가지고 계산한것에다 많은 부분이 빠져 있긴 하지요. 

 

실적에 대한 문제로 들어가 보면, 카카오게임즈가 분명 좋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퍼블리싱 업체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것은 맞으나 자체개발 콘텐츠가 부족하고 꾸준한 흥행작이 없다는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019년 카카오게임즈 계약종료 후 펄어비스로 이관된 검은사막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퍼블리싱 했던 PC게임 검은사막은 2019년 초 국내 계약 종료로 펄어비스로 이관 되면서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고, 검은사막 북미.유럽 지역의 퍼블리싱 계약은 2021년 1분기 내 계약 종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2019년 전체 연결 매출 3190억원 중 검은사막이 중심인 북미·유럽 지역 매출이 약 20% 수준인 838억으로 확인되었고 올 1분기에는 전체 매출 964억의 30%(285억)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북미·유럽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검은사막에 의지하고 있는 만큼, 계약 종료 이후 실적 둔화가 예상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입니다. (참고 : 이코노믹리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카카오게임즈에서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여러 개발업체를 인수하여 자체제작 게임을 늘리는 등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좋은 플랫폼으로서 꾸준한 매출도 이어갈 수 있을 테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공모주 돌풍에 힘입어, 그리고 튼튼한 플랫폼을 갖춘 카카오의 자회사 중 첫 IPO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니 흥행에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시장에의 자금 쏠림 현상 덕분에도 좋은 영향이 많겠지요.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보았을 때, 아직 실적이 확실하게 메리트로 다가오지 않는 지금은 투자가 많이 망설여질 것 같네요. 물론 투자는 모두 개개인의 의견이고 책임인 것 아시지요? ㅎㅎ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